취임 1주년 맞은 장석웅 교육감 신안 섬마을 방문

비금·도초도서 “섬 교육, 교직원 생활여건 개선” 약속

지난 2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신안 섬마을 학교를 방문한 장석웅 교육감이 아이들과 함께 급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는 7월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신안 섬마을을 방문해 섬지욕 교육환경 개선과 교직원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21일 비금·도초도 지역 교직원 및 학부모 20여 명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흑산도에서 흑산초·신안흑산중 통합관사, 학생 기숙사 현황을 파악하고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3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장 교육감은 이날 3개의 섬 지역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 신안 섬 학교를 방문해 교육가족들과 만난 것은 ‘한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남교육 방향에 가장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섬에 산다는 이유로 불이익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교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흑산초 학교운영위원장은 “우리 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원어민교사 배치 및 마을학교 운영비를 지원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활용 방안과 마을학교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날 대화의 시간에선 ▲통학차량 정규직 기사 배치 ▲흑산초 전기배선 공사 및 벽면 보수 ▲도초초 유치원 재건축 ▲보건·사서 교사 배치 ▲노후화된 학생 기숙사 신축 ▲방과후강사 지원 ▲교사 출장 자제 ▲경력교사 배치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의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장 교육감은 “지난 1년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니, 이제 선생님들이 사명감과 열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해 달라”면서 “학부모님들도 섬 아이들 교육에 함께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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