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돌머리해수욕장·엑스포물놀이장 5·6일 개장

천혜의 갯벌·낙조 장관…휴가철 가족단위 피서‘제격’

전남 함평군 돌머리해수욕장.
전남 함평군은 지역 대표 하계휴양지인 돌머리해수욕장과 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이 각각 오는 5일과 6일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전국 청정해수욕장 20선에 선정된 돌머리해수욕장은 깨끗한 갯벌, 아름다운 낙조, 상쾌한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전남지역 대표 피서지다.

총 26㎞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선,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천혜의 갯벌은 재미와 휴식을 동시에 붙잡고 해질녘 서해바다를 붉게 채색하는 낙조는 보는 이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다.

뱀장어 잡기, 바지락 캐기, 갯벌생태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지난 2017년 돌머리지구 연안유휴지 개발사업까지 준공되면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대폭 늘어났다.

안전상 바다 입수가 쉽지 않은 어린이들을 위해 워터버킷, 워터슬라이드 등의 놀이시설을 갖춘 4천958㎡(1천500평)규모의 어린이풀장이 기간 중 상시 운영된다.

그 바로 옆엔 주변 해수를 끌어와 만든 7천603㎡(2천300평) 규모의 해수풀장이 있어 서해안임에도 밀물, 썰물 구분 없이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소나무 숲을 가로지르는 해변탐방로(612m)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바다를 향해 목재데크로 조성된 갯벌탐방로(405m)도 빼놓을 수 없다.

숙박용 텐트, 오토캠핑장 내 카라반 등 숙박시설도 갖춘 돌머리해수욕장은 오는 5일부터 8월18일까지 총 45일간 운영된다.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
미취학 아이들과 함께하는 피서를 계획한다면 6일 개장하는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이 제격이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은 파도풀(782㎡), 유아풀(78㎡), 어린이풀(234㎡), 슬라이드풀(1천55㎡), 워터버킷(251㎡)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가족형 워터파크다.

2개의 정수시설이 하루 3천t의 물을 끊임없이 정화해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또 시설규모에 비해 안전요원이 많이 배치돼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80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며, 이 중에는 인명구조자격증을 갖춘 전문구조요원도 2명 포함돼 있다.

물놀이 도중 쉴 수 있는 휴게·편의시설도 하천복개를 통해 올해 330㎡(100평) 정도를 더 늘리면서 지난해보다 훨씬 널찍해졌다.

6천611㎡(2천평)에 달하는 그늘막과 차광막, 1천851㎡(560평) 규모의 텐트장은 물론 피크닉테이블, 선풍기, 물품대여소, 수유실, 의료반 등이 완비됐다.

여타 물놀이장과는 달리 조리된 음식물부터 배달음식까지 반입이 가능해(취사는 불가) 지난해 이용객만 6만7천여 명, 수입액으로는 6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함평엑스포공원 물놀이장은 6일 개장해 내달 15일까지 총 41일간 운영한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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