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년 맞은 해남군, 군정 10대 뉴스는?

농민수당 지급·지역상품권 발행 등 선도 사례 눈길

신청사 착공·남도광역추모공원 지역개발사업 탄력

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전남 해남군이 군정 10대 뉴스를 꼽았다.

해남군은 명현관 해남군수 취임과 함께 지난 1년 해남군은 ‘빛나라 땅끝, 다시뛰는 해남’의 군정목표로 살기좋은 부자농촌 만들기 등 분야별 군정방침을 마련하고, 새로운 해남을 향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명 군수는 지난 1일 열린소통회의를 통해 “민선 7기 1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군민들이 원하는 더 많은 변화로 신뢰받는 군정, 새로운 군정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자”며“1년간 초석을 쌓아왔다면 앞으로 군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주여야 할 3년의 시작이 만큼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여 군수부터 열정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남군은 민선7기 1년을 맞아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군정 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하는 한편 군정 10대뉴스 선정을 통해 지역발전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먼저,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수당은 전국 지자체의 잇따른 도입 움직임을 이끌어내며, 우리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 사례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6월 첫 지급된 농민수당은 농업경영체 등록 농민을 기준으로 1만 2천487명에 대해 반기분 각 30만원이 지급됐다. 특히 농민수당은 지역상품권인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해남 지역 내에서만 쓰일 수 있도록 해 농민과 소상공인의 상생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전남 최대인 연간 150억원 규모로 농민수당 37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55억여원이 판매되며 성공리에 정착하고 있다.

특히 사상 최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지역 장기 발전의 동력이 될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들이 대거 선정된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등 맑은물 공급에 581억원,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 150억원, 어촌뉴딜 300사업 150억원 등 역대 최대인 776억원 규모의 국비사업에 선정됐고, 58개분야 612억원 규모의 공모사업도 선정됐다.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축이 될 화원~압해간 연결도로 예타면제와 2021년까지 3년간 목적예비비 298억원이 투입되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 지역에 큰 변화를 불러올 사업들도 잇따라 확정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지역개발사업들도 제기됐던 문제들을 말끔히 매듭짓고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이 착공 7년여만인 지난 4월 개원해 성공리에 운영되고 있고, 서남권 행정의 랜드마크가 될 해남군 신청사 건립도 지난 6월 25일 첫 삽을 떴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은 개원 2개월여만에 이용객(화장·안치)이 500여건에 육박하는 등 서남권 주민들의 장례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또한 오는 2021년 말 완공될 해남군 청사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함으로써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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