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한방에…올 여름 휴가 ‘남도 축제’로 오세요

섬·해변·갯벌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올해 첫 ‘섬의 날’ 유치로 기획된 한여름밤 축제까지

지난해 열린 장흥물축제 전경.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 가운데 전남지역 섬과 해변, 갯벌 등지에서는 여름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관광객을 유혹한다.

강렬한 태양, 짜증나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넘길 수 있는 물축제 부터 ‘제1회 섬의 날’ 유치로 올해 첫 기획된 한여름밤 축제까지,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전남도와 일선 지자체에 따르면 관광객 6천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여름축제를 마련했다.

우선 전남 해남 송호해변과 화원 오시아노 캠핑단지에서 ‘2019 땅끝해변여름축제’가 열린다. 여름 휴가 절정기인 7월 마지막 주말과 8월 첫째 주에 이어지는 이번 여름축제는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야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볼거리를 대폭 확충해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축제로 구성했다.

송호해변축제는 오는 27일 땅끝마을 송호리 해변에서 열린다. 주간행사로 어린이들을 위한 솜사탕 만들기, 태극기 드로잉, 워터 타투, 에어 풀장 등 다양한 체험 거리가 준비됐다.

야간에는 매직쇼, 아프리카 타악공연, EDM 파티, 해상 불꽃축하쇼 등이 열린다.

오시아노 락(樂) 페스티벌은 첫째주 오시아노 캠핑단지에서 계속된다. 밴드 공연과 함께 해변미니 기차투어, 매직 벌룬 쇼, 인형극이 펼쳐진다.

‘국가대표 물축제’로 사방에서 튀어 오르는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름 최고의 축제인 ‘제12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7월26일∼8월 1일까지 7일간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물축제로 꼽힌다. 이제 대한민국 최고의 물축제를 넘어 전 세계의 물축제로 도약을 꿈꾸며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더욱 더 강력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안군이 회산백련지에서 개최하는 제23회 무안연꽃축제도 좋은 볼거리를 선물한다. 7월25∼28일까지 4일간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사랑, 소망 그리고 인연’을 주제로 열리는 무안연꽃축제에서는 연자방 소망등 달기, 백련가래떡 나눔잔치, 연차시음 및 행다시연, 연꽃 소원등 띄우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또 무안요리경연대회, 청소년 백일장 사생대회, 연꽃 어린이 독서골든벨 등 부대행사도 좋은 볼거리다.

여기에 오는 8월 8~10일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을 주제로 한여름 밤 축제가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목포 삼학도는 세 마리의 학이 섬이 됐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의도 섬 출신인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소재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른 곳이다.

관광·축제가 결합된 섬의 날 행사를 위해 케이팝(K-POP)콘서트, 세계 마당페스티벌, 선박 퍼레이드 및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야간 빅 이벤트를 진행, 여름밤 여행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매년 7~8월 열렸던 강진청자축제 등 전남 일부 여름축제들이 폭염으로 인해 봄과 가을로 변경했지만, 그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축제와 함께 섬의 날 행사까지 마련되면서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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