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 보고 일했다”
김형환 광주국세청장 12일 명예퇴임식
조직과 후배들 위해 조기퇴직 길 선택
 

김형환(56)제52대 광주지방국세청장이 12일 정부광주합동청사 2층 강당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3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김 청장은 조만간 단행될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인사를 앞두고 남은 4년의 공직을 앞당겨 지난 5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는 퇴임에 앞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만 바라보고 일했다”면서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우선 가족과 함께 휴식을 가진 후 고민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고향의 경제가 침체돼 늘 안타까웠다”는 김 청장은 “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고향분들의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잊을 수가 없다”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후배 공직자들을 향해 “친절한 공무원,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공무원,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수결을 중시하는 공무원이 돼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김 청장은 광주 송원고와 세무대 세무학과(2기)를 졸업한 뒤 8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익산세무서장과 국세청 전자세원과장, 부가가치세과장, 조사 2과장, 법인세과장 등 본청 핵심 과장급 보직을 거쳐 고위공무원 승진 후 부산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본청 개인납세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세청 내에서 ‘호남출신 선두’, ‘세대 출신 선두’, ‘비고시 출신 선두’라는 기록을 썼다.

지난해 7월 6일 광주청장에 부임 후 직원들과 소통하고 납세자들의 애로를 청취하는 등 활발한 세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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