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역이 ‘문화예술 물결 속으로’…공연·축제 풍성
경기장 인근 ‘마켓 스트리트’ 운영…먹거리·볼거리 다채
프린지페스티벌·정율성음악제 열려…밴드 공연도 잇따라

전통문화관, 야간개장·체험행사로 색다른 즐길거리 제공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 광장에선는 20일까지 맥주 축제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맞아 예향 광주의 곳곳은 끝나지 않는 ‘축제’가 펼쳐진다. 경기를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문화예술행사가 풍성하게 열려 전 세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8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여름시즌 동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사진은 난타공연의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경기장 밖 또 다른 즐거움 ‘마켓 스트리트&프린지페스티벌’

경기장 인근에서 운영되는 마켓스트리트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마켓스트리트는 8월 18일까지 남부대학교 입구에서부터 주 경기장 앞까지 1만1630㎡ 규모로 열린다. ICT체험관과 푸드코트(트럭), 문화예술 공연장, 기념품 판매소, 후원사 및 지자체 홍보관으로 구성돼 있다.

주 경기장인 남부대 입구에 들어서면 ICT 체험관을 만날 수 있다. 대회 주관통신사인 ㈜KT와 국립광주과학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해 IT강국인 우리나라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선수 촌내에도 설치될 ICT 체험관은 선수들이 즐길 수 있도록 실시간 VR 게임과 K-POP 음악을 감상하며 댄스의 율동을 따라 하는 ‘K-Dance’로 VR·AR 체험존을 운영한다.

ICT 체험관을 지나면 푸드코트 존과 문화예술 공연장이 나타난다. 푸드코트 존에는 푸드트럭 등 10여 개 상점이 들어서 이색적인 먹거리와 다양한 간식으로 경기장을 찾은 내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푸드코트 존 옆 잔디밭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특설 무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국악, 전통무용 등 공연을 비롯해,이벤트 행사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8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여름 시즌 동안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매주 토요일 5·18민주광장에서는 대회와 연계한 공연 및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기원을 위해 19일 남부대 인근에서 찾아가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통문화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전통미를 더하다를 주제로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광주전통문화관 제공

◇역사·전통이 함께하는 수영대회

한국의 전통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전통문화관이 제격이다. 무등산 아래 위치한 전통문화관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맞아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관객들을 위해 ‘야간개장’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전통문화관 야간개장-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전통미를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야간개방은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설치미술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 전통 등·부채·옹기·백자·분경·공예품 등을 직접 보고, 한국 전통 부채 등 만들기와 한국 전통 차 마시기 체험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나빌레라 무용단, 국악 그룹 얼쑤, 남상일, 방수미·하랑가, 미디어아트+춤+아프리카 타악 공연(진시영, 조가영, 아냐포), 뿌리 한국무용단 등의 흥미진진한 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양림동에서 열리는 정율성 음악 축제에서는 광주의 근대음악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정율성의 음악을 시대별, 장르별로 소개한다.

유지원 작 Trace-(un)building

◇눈과 귀를 사로잡을 미디어아트&특별전

도시 광주의 아름다움과 기술력을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전도 기획됐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지정 5주년을 기념한 2019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기획전 ‘RE Born City’는 미디어아트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도시 이야기를 5인 5색의 색깔로 전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 338에서 열리며, 미디어아트 레지던스 8기 입주작가인 임용현, 백나원, 최석영, 유지원, 김명우가 참여한다.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연계프로그램 ‘전일빌딩 미디어파사드’가 오는 14일 오후 9시부터 30분 동안 펼쳐져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문화재단,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조선대 LINC플러스 사업단 3개 기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광주디자인센터는 12일부터 수영대회가 열리는 국제수영장과 광주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작가 14인의 작품, 광섬유, 회화, 설치, 영상, 판화 등 60여 점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빛의 바다에 다이빙하자 Dive into Light’를 주제로 그간 디자인비엔날레가 가진 작품의 난해함을 넘어서서 대중에게 다가서려는 의미를 담았다.

대회기간 경기장과 디자인센터 전시관에서 열리며 FINA 주제인 ‘Dive into Peace’에 운율을 맞춰 주제를 정해 전시를 구성했다. 빛의 도시 광주의 따스하고 평화로운 빛을 작품과 전시로 표현함으로써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인 ‘휴머니티’를 전달한다.

◇한층 다채로워지는 축제 한마당

매년 열리는 축제들도 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더욱 새롭게 변모한다.

광주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세계청년축제는 수영대회 기간인 19일부터 21일까지 5·18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빛고을 광주의 ‘빛’을 표현하기 위해 야광 소재의 물품을 참가자들에게 배포해 화려한 ‘빛의 행진’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세계 각국의 민속 음악에 뿌리를 둔 각양각색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심속 음악축제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은 8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문예회관에서 주관하는 공연예술축제 ‘그라제’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9일간의 아트바캉스, 예술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ART)’를 주제로 대·소극장, 야외극장, 잔디 광장에서 총 21개의 공연과 전시, 즐길 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야외 광장에서는 20일까지 맥주 축제 ‘마셔 Brewer’가 열린다. ‘맥주를 마셔 불어’라는 전라도 사투리와 양조장을 뜻하는 ‘Brewer’를 합쳐 이름 지은 축제에서 다양한 향과 맛의 수제 맥주와 세계 맥주가 선보인다.
특별취재반/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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