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특수 잡기 유통가 ‘분주’

백화점·마트 통역인력 배치·판촉행사 등 총력

외국인 선호 제품 물량 미리 확보하기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외국인 고객 수요잡기에 나섰다.

14일 지역 유통가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광주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매장에 배치하고 스마트폰 통역앱을 준비하는 등 외국인 고객 응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대형마트에서는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외국인들이 구입을 선호하는 아이템의 별도 판매 코너도 구성한 곳도 등장했다. 롯데마트 4개점(상무·월드컵·첨단·수완점)은 불닭볶음면을 포함한 허니버터 캐슈넛 등 총 33개의 추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시내 주요 숙박업소와 제휴를 맺어 함께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경기장 인근 마트 위치와 추천 상품과 숙박업소 부대시설 안내 등을 영문 표기한 인쇄물(리플릿)을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등 숙박업소에 비치하고 나서기도 했다. 롯데아울렛 광주월드컵점에서는 오는 17일까지 아디다스의 1년차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기준 최대 60% 할인 판매 한다. 티셔츠와 반바지는 각 3만5천원, 운동화와 런닝화는 4만 9천원등이다. 아울렛 측은 행사기간 많은 소비자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행사 물량을 대량 기획하고 인기 아이템과 인기 사이즈가 부족하지 않도록 사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전남지방우정청은 입촌 선수단과 미디어진들이 편리하게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우체국을 운영하고 2019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우표 판매를 시작했다.

내달 20일까지 광산구 우산동 선수촌아파트 내 선수주거 구역과 미디어주거 구역에 2개가 운영된다. 이번 임시우체국에서는 기념우표책·첩 등 우표류 판매와 국내·국제우편물 접수와 소포상자 판매 등 다양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한다.

류경우 롯데마트 충청호남부문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0여 개국에서 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이 선호하는 제품 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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