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대·선수촌 ‘ICT체험관’ 운영…하루 평균 1천여명 방문
‘메이드 인 광주’ 미래 첨단 기술-광주수영대회 만나다
남부대·선수촌 ‘ICT체험관’ 운영…하루 평균 1천여명 방문
무등산 집라인VR·AR사진관 등 지역생산 문화 콘텐츠 ‘인기’
광주세계수영대회가 미래 첨단기술과 만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 생산된, 이른바 ‘메이드 인 광주’ 문화콘텐츠가 남부대 마켓스트리트와 선수촌 플레이룸 등 2곳에 위치한 ICT체험관에서 운영되면서 가상현실 속에서 광주를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내외국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24일 남부대 정문 오른편에 위치한 ICT체험관. 이 곳은 ▲무등산 집라인VR ▲더뮤직월 VR ▲AR사진관 ▲홀로투어 등 광주지역에서 생산된 문화콘텐츠 등을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남부대 ICT체험관 누적 관람객 수는 개막일인 12일부터 전날까지 총 1만6천19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천3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무등산의 대표명소인 서석대에서 장불재까지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집라인 어트랙션 장비를 타고 내려가는 VR로 생생히 즐길 수 있는 ‘무등산 집라인’은 사전예약 5분만에 종료될 정도로 인기다.
채지훈(서창초 4년)군은 “가상현실인 것을 알면서도 손잡이를 놓을 수가 없었다. 높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것이 스릴있으면서도 재밌었다”며 “풍경도 겨울에 눈 온 모습, 나무에 단풍이 든 모습 등으로 바뀌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에 맞춰 다가온느 모션 노트의 동작을 따라하면 눈 앞의 캐릭터가 움직여 댄스를 추는 ‘더뮤직월VR’ 등은 외국인들이 몰리는 인기 콘텐츠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속 수리·달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회를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AR사진관’과 홀로그램을 활용해 무등산·아시아문화전당·세계수영선수권대회·광주시의 홍보영상을 소개하는 ‘홀로투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장수군에서 온 관람객 한규제(51)씨는 “무등산 등 지역의 명소를 가상현실에서 만날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보아 지역에서의 콘텐츠 개발이 활발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ICT체험관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기한 체험을 선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ICT 체험관은 마스터스대회가 종료되는 8월 18일까지 31일간 운영되며, 대회 주관통신사인 ㈜KT와 국립광주과학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한다. 특별취재반/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