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그늘·휴식’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3가지 안전수칙

정지욱 서부경찰서 경비계

지난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당시 청도군은 37℃의 무더운 날씨로 폭염경보가 발효 됐었다. 폭염이란 여름철 불볕더위를 말하며 통상 33℃ 이상의 고온을 말하는데,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열탈진·열실신 등의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다. 또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18명으로, 기창청은 올해 6~8월 평균기온이 평년(1981~2010년) 보다 높을 것 예상하고 있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에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게 나기 위한 온열질환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피로감·어지러움·구토 등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물·그늘·휴식’ 3가지 수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

먼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한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주류가 아닌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그늘이다. 뜨거운 태양열 아래 장시간 노출 될 경우 열사병·울열증 등의 온열질환에 걸릴 수 있다. 양산·모자 등을 이용해 햇볕을 차단하고, 실외에서 일을 한다면 일하는 장소에서 가깝고 차량 통행 등 위험이 없는 곳에 그늘진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마다 10~15분씩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습도가 높은 날에는 땀이 증발되지 않기 때문에 휴식시간을 늘려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야외 활동 중이라면 인근 무더위쉼터를 찾아 잠시 더위를 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더위쉼터는 시청 및 각 구청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이 같이 온열질환은 간단한 대처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연일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물·그늘·휴식’ 3가지 수칙을 꼭 기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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