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폭염과 태풍 피해 최소화에 집중해야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연일 폭염 특보와 열대야가 이어 지면서 여름나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아우성이다.

설상가상으로 태풍 상륙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민들은 폭염 및 태풍 피해 예방에 나서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신안 홍도가 25.8도로 가장 높았고 광주 25.6도, 순천 25.3도, 목포 25.3도, 여수 25.6도 등을 기록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 마저 발생, 밤잠을 설치는 지역민들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경북에서는 수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고 한다. 폭염 탓에 가축피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폭염은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6일 밤 이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제는 태풍 피해가 걱정이다.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6일 오후부터 7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가 완화되거나 해제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지자체,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저지대 등 침수 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 태세에 들어가기로 했다. 비닐하우스와 해안 저지대 등 취약지 예방 순찰을 강화해 태풍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지역민들도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행동 요령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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