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창준위 발족…11월15일 전까지 완료

대안정치연대, 신당 창당 행보 본격화
추석 전 창준위 발족…11월15일 전까지 완료
인재 영입에 총력…정치권 위력 발휘는 미지수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튼튼하고 건강하게 결집시키면서 대안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가 이번 주부터 신당 창당 행보를 본격화 한다.

18일 민주평화당과 정치권에 따르면 대안정치는 오는 20일 ‘대안신당 창당준비기획단’을 꾸리고 서울·광주·경기·전북·전남 등 5개 시·도당 창당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신당 창당을 위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추석 연휴 시작일인 내달 12일 이전에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정식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신당 창당 시기는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1월 15일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신당 창당 계획은 애초 대안정치가 민주평화당을 탈당하며 제시했던 올 연말보다 두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계획을 앞당긴 이유로는 제3지대 신당을 추석 밥상에 올리려는 계산과 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신당 창당이 시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안정치는 신당 창당 준비와 더불어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성엽 대표와 천정배·박지원·장병완 의원 등 중진 4명이 인재영입을 책임지고 복수의 인사들과 접촉 중이다. 대안정치는 중도 성향의 확장성 있는 정치 신인을 발굴하고 더불어 신당 대표직과 함께 내년 총선 공천권 등 전권을 넘겨 주는 확실한 당근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대안정치는 외부인사 영입을 호남 이지미를 벋고 전국 정당화와 세 결집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권에서는 대안정치의 신당이 정치판을 뒤흔들 위력을 발휘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20대 총선처럼 ‘안철수’라는 정계개편의 구심점이 될 ‘제2의 안철수’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평화당에 잔류하고 있는 김광수, 조배숙, 황주홍 등 중립파 의원의 합류 가능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고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 등도 관망 자세를 보이고 있는 등 대안정치에 동력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 역시 당 내홍으로 당장 합류는 어려울 듯하다.

최경환 의원은 탈당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3지대가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다당제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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