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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계’ 신의를 지킨 다산 정약용의 제자들
‘다산계’ 신의를 지킨 다산 정약용의 제자들

강진 다산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전

다산과 제작들의 학문과 인간적 인연 등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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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강진군 다산박물관에서는 다산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기획한 ‘다신계, 사제 간의 신의’ 기획전이 열린다. 사진은 다산의 제자들이 다산을 위해 맺은 ‘다신계’의 목적과 구성원, 규약 등을 담은 ‘다신계절목’.
전남 강진군 다산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67일간 ‘다신계, 사제 간의 신의’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19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의 제자들이 다산을 위해 맺은 다신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로, 다신계의 구성원과 규약이 담긴 ‘다신계절목’ 등 10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동암(東庵)과 서암(西庵) 등 다신계의 배경인 다산초당(茶山草堂)을 공간적으로 재현하면서 다산과 그의 제자들이 보여주었던 ‘신의’라는 교훈을 전한다.

공동기획전 개막식은 22일 오후 4시에 열린다.

1부 ‘서암, 형제처럼 공부하다’에서는 제자들이 다산에게 가르침을 받고, 배움을 이어갔던 다산초당의 서암을 재현해 다산과 제자들의 학문과 인간적인 인연을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소개한다.

다산이 제자들의 교육을 위해 직접 만든 ‘아학편(兒學編)’, ‘제경(弟經)’ 등의 학습서와 다산과 제자들이 주고받았던 ‘증혜관겸시회중포숙(贈惠冠兼示檜仲蒲叔)’, ‘요조첩(窈窕帖)’ 등을 통해 사제 간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정을 쌓았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2부 ‘동암, 다산에 살다’에서는 유배지에서도 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게 해준 다산초당의 동암을 재현해 학문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다산의 모습을 조명한다.

더불어 다조(茶, 찻상으로 쓴 돌), 약천(藥泉, 다산초당에 있는 샘), 정석(丁石, 다산의 필체를 새긴 돌),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 연못과 돌을 쌓아 만든 산) 등을 만들어 가꾸고, 차를 즐기며 유배자의 애달픈 처지를 달래며 살았던 다산의 흔적도 소개한다.

3부 ‘다신계, 신의를 지키다’에서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다신계의 목적, 구성원, 규약 등을 담은 문서인 ‘다신계절목’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 종가에서 소장 중인 다신계절목과 다산이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며 인연을 맺은 강진 제자의 후손이 소장 중인 ‘다신계절목’ 2점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다산의 업적은 강진과 강진 사람들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다. 이번 공동기획전은 타 박물관과 차별화된 강진과 다산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신의의 고장으로서 강진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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