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전남도 산하기관장 후임 ‘시선집중’

여성가족정책관 후보자 접수… 내부 발탁·외부 수혈 ‘갑론을박’

전남신보·전남복지재단도 공모 돌입…김 지사 의중 ‘어디에’관심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산하기관장 공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신용보증재단과 전남복지재단에 이어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여성가족정책관 자리도 내부발탁과 외부수혈로 갑론을박 형국이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다음달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허강숙 도 여성가족정책관 후임을 놓고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개방형 직위인 만큼 후임 여성가족정책관에 대한 의견이 도청 안팎에서 무성하게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가족재단이 외부 학자 출신의 전문가를 원장에 선임했기 때문에 여성가족정책관은 내부 공무원이 맡아야 하는 한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반면 현 허강숙 정책관이 그동안 무리 없이 업무를 수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외부 인사가 적격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한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추천위원회는 최형천 현 이사장의 임기가 오는 10월 3일 만료됨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공모 접수를 한다.

앞서 전남복지재단 역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신임 대표이사 서류 접수에 들어갔다. 곽대석 현 대표이사의 임기도 오는 10월 9일까지다.

전남도는 이 두 기관장은 의회 청문회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공모에 들어갔다.

당초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공모에는 재도전이 예상됐던 최형천 현 이사장이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이사장은 그동안 좋은 경영평가를 받았지만, 이낙연 지사 시절 임명돼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후보자는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도청 내외에서는 여러 명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켠에서는 지난 이사장 공모에서 10여명이 도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만큼 이번에서 비슷한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공모에는 전 전남도청 여성국장 출신 두 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전남도 산하기관장 선임은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겠지만,무엇보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의중에 따라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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