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단체장도 ‘극일’ 힘 보탠다

구충곤 ·이승옥 군수,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동참

<화순> <강진>

일본 수출규제 맞서 국내 기업 경쟁력 향상 ‘응원’

전남 자차단체장의 ‘필승코리아 펀드’가입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구충곤(오늘쪽 세 번째) 화순군수가 지난 3일 NH농협은행 화순군지부에서 펀드를 가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화순군 제공
전남 자치단체장들이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개발된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 행렬에 동참했다.

4일 전남 지자체에 따르면 구충곤 화순군수는 전날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며 우리 기업의 경제 독립을 응원했다.

구 군수는 이날 NH농협은행 화순군지부를 방문해 창구 직원으로부터 펀드의 취지와 가입 절차에 대해 안내를 받고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최근 일본의 일방적 수출 규제로부터 발발된 한일 갈등에 따라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 부품, 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출시된 주식형 펀드다. 펀드 운용보수가 일반 공모 주식형 펀드보다 0.2~03% 가량 낮은 0.5%로 설계됐으며, 운용보수의 50%가 국내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공익기금으로 적립된다.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이후 ‘극일펀드’로 알려지면서 사회각계각층의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구 군수는 “필승 코리아 펀드가 우리나라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국민은 이번 어려움도 힘을 합쳐 헤쳐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은 지난 3일 NH농협은행 강진군지부를 방문해 부품·소재·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 가입을 약정했다./강진군 제공
같은날 이승옥 강진군수도 NH농협은행 강진군지부를 방문해 부품·소재·장비 분야 국내 기업을 응원하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 가입을 약정했다.

이 군수는 창구 담당자로부터 펀드 출시 배경과 가입 절차, 적립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군수는 “급격히 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무역 환경이 더욱더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돼 우리나라 대외 경쟁력 증대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부품 국산화와 첨단 기술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장 외에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이용주 의원(무소속·여수갑), 정종순 장흥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나윤수 함평군수권한대행, 유근기 곡성군수 등도 최근 필승코리아 펀드에 줄줄이 가입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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