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결혼이주여성들의 ‘추석 맞이’

강진서, 송편빚기 체험 등

추석을 맞아 송편 빚기 등 한국문화체험에 나선 강진군 결혼이주여성들의 모습.
지난 4일 강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조성옥)와 대한적십자사 강진읍봉사회(회장 전연옥)는 읍사무소 3층 여성회관에서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추석맞이 한국명절문화체험을 위한 송편 빚기’를 실시했다.

이날 체험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한국고유의 문화를 체험하게 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진읍봉사회와 연계하여 송편의 유래 교육, 송편 빚기 및 찌기, 시식 등을 진행하며 건강한 한국생활을 위한 덕담을 나눴다. 총 40명이 참여한 이번 명절체험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은 각 나라별 의상을 입고 송편을 빚어 화려하고 흥 넘치는 명절분위기를 만들었다.

송편 빚기가 끝난 후 강진양로원을 방문해 송편을 전달하고 며칠간 연습한 한국 트로트 노래봉사를 펼쳐 어르신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시간을 가졌다.

전연옥 회장은“오늘 하루 함께 송편을 빚고 봉사를 다녀오니, 금세 정이 많이 들었다. 우리 회원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양로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기뻐해주셔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성옥 센터장은 “오늘 행사를 도와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 한국어 교육, 부모 교육, 자원봉사 등 능력을 키워가는 우리 여성들이 자랑스럽다. 센터 역시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된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 교육, 가족 교육, 다문화인식 개선, 방문 교육, 언어발달 서비스, 통번역 서비스, 모국어 상담원’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 ●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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