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내고향에선 지금…순천-순천 방문의 해
대체불가 관광상품 앞세워 1천만 관광객 유치 총력
생태·문화·관광도시 이미지 UP 경제활성화
가을 대형 이벤트, 국가행사 흥행 여부가 관건

지난 8월14일 순천방문객 500만 명 달성 기념으로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순천알리기 이벤트 및 순천 기념품 제공 행사를 펼치고 있다.
순천시는 2019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1천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형 이벤트를 마련하고 국가 행사를 유치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방문의 해 1백만 관광객 방문 기념으로 지난 3월 순천역 앞에서 허석 순천시장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참여한 가운데 친절 서비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순천시는 올해를 ‘순천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관광객 1천만 명 유치도 포함됐다.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을 품은 ‘생태수도’라는 전국적인 유명세에 힘입어 순천을 방문한 관광객수가 2017년도에 900만 명에 육박한 적이 있다. 하지만 1천만 명 관광객 유치는 다소 버거운 수치로 여겨지고 있다. 신안 천사대교 개통과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본격 상업운행을 시작되면서 관광객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갈대숲과 국가정원, 드라마 촬영장, 낙안읍성 등 대체 불가인 관광상품을 앞세운 순천시는 관광과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의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대내적으로 순천시민 3대 운동을 전개하고 숙박, 음식, 교통, 관광 등 관련 업계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친절한 손님맞이를 강조하며 생태·문화·관광도시라는 이미지 심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9월 추석을 기점으로 가을정원 페스타, 푸드앤아트페스티벌, 국제교향악축제 등의 대형 이벤트와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재생도시한마당 등 국가행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순천방문의 해’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관광객 1천만 명 유치의 성패도 가을잔치의 흥행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순천시가 지난 상반기 동안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펼친 활동을 보면 땀 냄새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시청 전 공무원이 전국 224개 지자체와 기관 단체를 순회하며 홍보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K-페스티벌과 서울내나라여행박람회, 부산국제관광전, SBS인기가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을 찾아 홍보부스를 만들어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의 홍보활동도 벌였다. 또 전국 초·중등 교장들의 순천방문 유도와 재경순천향우회, 경기향우회 고향방문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방송사, 여행사, 블로거, 여행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팸투어 26회 추진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상반기 중에 펼친 축제도 응답하라 2008, 봄꽃 향연, 남도의 봄 ‘피크닉 여행’, 문화재 야행 등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3월 29일 100만 관광객 유치 기념으로 순천역에서 친절서비스 캠페인으로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또 지난 8월14일 500만 명 달성 기념으로 창원시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아고라공연단의 버스킹 공연, 랩핑버스 투어 홍보, 순천알리기 이벤트 및 순천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해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순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했다. 순천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전담여행사 운영,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등 관광객 유인시책을 실행하고 있다.

순천시의 ‘순천방문의 해’ 관련 공식행사는 지난해 10월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순천 방문의 해 선포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순천시는 1천만 관광객 유치를 선포 한 뒤 “시로 승격한지 70주년을 맞아 시민이 화합하고 관광으로 경제 활력을 가져오며 대한민국 관광 선도도시로 도약하고자 순천 방문의 해로 정했다”고 밝혔다.

“순천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져 ‘소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입니다. 순천만습지와 낙안읍성은 미국 CNN이 꼽은 한국을 방문 시 꼭 가봐야할 곳 5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으며, 미슐랭가이드 소개 세계인이 꼭 가봐야할 곳으로 한 도시에서 3개의 관광지(선암사, 송광사, 순천만)가 선정됐습니다. 전세계 100대 생태관광지이자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과거와 현재의 아름다운 동행 낙안읍성, 과거로의 시간여행지 드라마촬영장까지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천시 홈페이지의 ‘순천방문의 해’ 사이트에 적힌 초대말이다. 순천을 압축적으로 잘 표현한 홍보문구이다. 이처럼 풍부한 문화, 생태, 관광자원을 자랑하고 방문으로 이끌어서 지역 경제를 살찌우려는 의지가 ‘순천방문의 해’의 태동 배경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과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서비스 등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번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순천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시민과 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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