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지난해 16억여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광주시-금융기관간 협력강화 효과 ‘톡톡’

광주경찰이 금융기관들과 협조 강화를 통해 지난해에만 16억여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막기 위한 ‘경찰-금융기관’간 범죄 예방 시스템이 톡톡한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22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금융기관이 83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접수, 이 중 약 16억6천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전화금융사기범 35명(30건)도 검거했다. 금융기관 관계자 58명에게는 감사장과 신고포상금도 수여됐다. 올해(8월 기준)도 총 29건 보이스피싱 의심신고를 접수, 약 6억5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으며 이 가운데 범죄에 관여한 보이스피싱 일당 16명(14건)을 검거했다. 광주경찰은 범인 검거에 공로를 인정받은 금융기관 관계자 23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이 같은 성과는 광주경찰이 지난 2017년 12월 최초 간담회를 개최한 이후 지역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광주경찰은 올해에도 광주광역시, 금융감독원, 금융기관(12개), 협력단체(3개) 등과 ‘금융사기 방지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협의체는 서민을 불안, 불신, 불행하게 만드는 이른바 ‘서민 3不’ 사기 범죄 예방을 위해 전화금융사기 집중 홍보(9~11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광주경찰은 언론, 온라인, 생활 매체 등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 맞춤형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들과 함께 금융사기 방지 방안을 마련하고, 합동 홍보 활동을 추진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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