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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기고-"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김세현(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

서부서 생활안전계 김세현
 

경찰인력이 꾸준히 증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룸밀집지역 내에서는 1인가구 여성을 대상으로 한 주거침입형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실제 국민들이 간접적으로 체감하는 치안 안전도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이같은 치안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은 여성안심구역 및 여성안심귀갓길을 지정·관리하고, 꾸준한 탄력순찰·범죄예방진단을 통한 범죄예방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집중되는 112신고사건 처리 등으로 인해 깊숙한 골목까지 순찰하거나 건물·실내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모두 사전에 예방하기엔 역부족이다. 즉, 경찰인력의 한계점인 셈이다.


이에 광주서부경찰은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바로 주민이 치안활동에 직접참여하는 공동체치안활동이다.

이를 위해 서부경찰은 원룸 등이 밀집한 상무1동 ‘파랑새 원룸타운’건물주들을 만나 자위적 방범활동을 위한 단체구성을 유도,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라는 슬로건으로 똘똘뭉친‘파랑새원룸타운 지킴이 방범대’(이하 지킴이 방범대) 구성을 이끌어냈다.

지역민 15명으로 구성된 지킴이 방범대는 3~4인 1개조로 나뉘어 매주 목요일 오후 8~10시, 야간 취약시간대 상무1동 원룸촌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이들은 원룸타운 내 여성 안전을 위해 골목길 여성 귀가 동행 서비스를 비롯해 청소년비행에 대해 계도조치와 방범시설물 보수·확충이 필요한 취약개소에 개선을 요청하는 등 원룸타운 내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이와 더불어 서구청 일자리창출과와의 협업을 통해 퇴직 군인·경찰관으로 구성된 안전서구보안관(8명)을 채용해 치안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서구시니어클럽(620여명)에서는 서부경찰과 업무협약을 통해 범죄취약지역 중심으로 취약시간대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특히 광주경찰청 내에서 유일하게 ‘자율방범 어드바이져’를 투입해 방범활동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코칭을 지원함으로써 방범활동에 참여한 주민·단체를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등 지킴이방범대의 순찰활동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지역사회의 안전을 경찰 활동만으로 예방하고 지키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경찰이 법집행의 책임이 있는 유일한 정부기관이며 범죄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던 전통적 경찰활동의 개념에서 벗어나 이제는 경찰과 시민 모두가 범죄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치안활동에 참여하는 이웃지향적·문제지향적 경찰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도 자위적방범체재 구축을 위한 자생단체가 지속적으로 설립·확산돼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등 공동체치안의 뼈대가 구축되고, 민관 협업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치안 참여를 통해 주민 스스로 자발적 방범의식를 함양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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