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송용현 <광주 광산경찰서 경비교통과>

지난 2016년 6월 4일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이 시행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IS소행으로 추정되는 결혼식장 폭탄테러가 발생하여 63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을 당했다. 자 어떤생각이 드는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서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는가? 틀렸다.

해외에서 테러는 총기테러, 자살폭탄테러, 차량돌진테러 등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테러’라는 단어는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우리 일상에서 쓰레기 테러, 영화 평점테러 등의 정도로만 가볍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생활 곳곳에 안전을 위협하는 테러에 노출되어 있다. 더 이상 우리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지난해 6월 경기도 평택에서 IS 추종자 시리아인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IS 가입권유 혐의로 구속된 바 있으며, 지난 7월 군복무 중이던 20대 남성이 IS를 추종하며 ‘자생적 테러’를 준비하다가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경·군 합동수사 TF에 입건되어 조사 중에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불만자 또는 서방세계의 테러행위를 모방하여 소프트타겟에 대한 자생적 테러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훈련을 통한 대테러 대응 역량강화를, 국민들에게는 테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경찰에서는 매년 대테러 훈련을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테러취약시설 지도점검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예방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완벽한 대테러 준비와 국민들의 관심이 잘 이루어 질 때 나와 우리의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 우리의 관심과 예방으로 테러청정국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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