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노조, 외유성 출장 구의원 사퇴 촉구

“공금 이용해 관광·주민께 사과해라” 비난

광주광역시 북구청 노동조합은 최근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구의원들에 대해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북구노조)는 최근 구청 내부 게시판을 통해 성명을 내고 “공금을 이용해 외유성 출장을 간 고점례 북구의회 의장 등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고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과 사무국 직원 3명은 지난달 26~27일 이틀간 ‘통영시의회 방문’ 출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대부분 관광성 일정만 소화, 논란을 빚었다.

노조는 “출장이라는 명목으로 공금을 사용해 관광하고 왔다”며 “윤리적,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주민 앞에 공개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구의회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공표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공개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수립하라”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노조는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의장은 이와 관련 공식 사과문을 내고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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