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힐링음악회’ 열려

봉화산 무장애나눔길에서 장애인·비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제4회 숲속힐링음악회가 지난 8일 여수시 미평동 봉화산 산람욕장에서 열렸다. 특히 이 곳은 ‘무장애나눔길’이 1.6㎞ 조성돼 있어 의미를 더 했다.

숲속힐링음악회는 여수장애인종합복지관 주최, (사)eco-plus21과 충화밴드 주관, 한국동서발전(주) 호남화력본부 후원으로 교통약자들과 일반인들을 위해 봄, 가을 년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 날 공연은 고고장구 ‘꿀벌들의 장구’팀의 오픈 공연을 시작으로, 주명숙 시인의 시낭송, 여수시립합창단 단원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여수국악단 해금 조아랑, 대금 노석기연주자가 참여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행사를 주관한 충화밴드도 가을이 깊어가는 숲속에서 시민들을 위해 흥겨운 멜로디를 선사했다.

천중근 여수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무장애나눔숲에서 모두가 함께 어울리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장애인들이 스스로 들어와 음악회를 즐긴다는 게 쉽지 않는데 많은 분들이 협조해 주셔서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동부취재본부/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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