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독병원 노조 파업 극적 타결

임금 총액 2.2% 인상·야간근무수당 신설

40여일 넘게 이어져온 광주기독병원 노조가 병원측과 극적 합의를 결정하며 파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10일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43일동안 이어진 장기 파업사태를 마무리 하고 근무현장으로 복귀한다.

노사는 이번 파업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전남노동위원회 중재하에 지난 7일부터 10일 새벽까지 4일간 집중교섭을 진행, 여러 쟁점 사안들에 대한 전격적인 합의를 이뤘다.

주요 타결 내용으로는 ▲임금 총액 2.2% 인상 ▲지급률 2023년까지 단계적 철폐 ▲통상임금 소송분 지급 ▲통상임금 산입범위 확대 ▲야간근무 수당 신설 ▲근무복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이다.

광주기독병원지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로비 농성장에서 조합원 설명회를 통해 교섭상황을 보고하고 인준절차를 거친 후 11시부터 파업투쟁승리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광주기독병원 노조 관계자는 “43일간 긴 파업투쟁을 통해 병원측의 불성실교섭과 파업유도행위를 돌파하고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특히 상여금 소송 결과에 따르지 않고 통상임금 확대와 임금인상을 쟁취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파업사태 이후 병원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만들어 졌다”며 “지역민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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