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사흘째 ‘운행률 75%’¨시민들 큰 불편

오늘 출근길까지 혼란 불가피

전국철도노조의 파업 사흘째를 맞아 주말인 13일 주요 역에서 열차가 감축 운행하면서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소 주말과 비교해 75.2%였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열차 종류별 운행률이 KTX 68.2%, 새마을호 59.6%, 무궁화호 62.5%, 누리호 57.1%, ITX-청춘 59.3%라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등이 포함된 수도권 도시철도(광역철도) 운행률은 전날과 비슷한 82%를 유지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임금체불 해소와 임금인상·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인력충원·비정규직 직접 고용과 처우개선·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사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1월 중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은 전체 1만9천677명 가운데 6천38명으로, 파업 참가율은 30.7%다.

코레일 측은 전날 “현재 대체 인력을 포함해 총 1만5천444명이 근무 중이며, 이는 평소 대비 78.5%의 인원이 근무중이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오후 실무 차원의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말 간 노사가 교섭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노조가 파업 마지막 날로 예정한 14일 오전 출근길은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근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수도권 도시철도를 기준으로 월요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운행률 100%를 맞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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