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액션에 갈증 느껴, ‘존 윅’ 등 현실적인 히어로 작품 도전 원해”

bnt제공
2002년 데뷔해 드라마로, 예능으로 한결같이 우리 곁에 함께 하는 배우 김지훈.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는, 그가 이미 쌓아온 연기 궤도에서 벗어나 좀 더 넓고 다양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그를 bnt가 만났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는 이제껏 쉽게 볼 수 없었던 옛날 홍콩 영화의 주인공 같은 긴 머리를 휘날리는 김지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편한 맨투맨 티셔츠와 팬츠로 남친짤을 대거 생성해낸 그는 이어 푸른색 니트와 팬츠로 신비로운 무드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젖은 헤어 스타일과 조금은 화려한 옐로우와 퍼플이 믹스매치된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화보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데뷔 후 큰 공백 없이 대중과 함께하는 김지훈은 여러 작품에서 몰입도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줘 더욱 사랑받는 배우이기도 하다. 이런 모습에 그는 “심리학을 전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남에게 어떤 캐릭터를 이해시키려면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나부터가 몰입과 이해가 남달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심리학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이어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닮고 싶은 선배 이병헌과 동료 배우 조정석을 꼽은 그는 “내 또래인 조정석의 연기가 눈에 띄더라.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면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동시에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에 대해서는 “해 보지 않은 모든 캐릭터와 장르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액션에 대한 욕심이 좀 있다. ‘존 윅’이나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와 같은 한국판 히어로물의 주인공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을 털어놓기도 했다.

쉬는 시간의 취미를 묻자 김지훈은 “나이가 들수록 몸이 굳고 유연성이 떨어지더라. 이제는 운동이 습관이 됐다. 스트레칭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에 다니기도 하고 필라테스나 복싱을 하기도 한다”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런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본인이 주로 보여주던 연기자로서의 궤도를 벗어나 조금 더 새롭고 넓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도전 의식을 전한 김지훈은 “10년 후 내 모습? 리암 니슨처럼 나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액션물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어있었으면 좋겠다”며 “김지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이름 석 자만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특별한 목표를 가지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채워 나가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는 현실감 있는 대답을 마지막으로 전한 김지훈.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김지훈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치게 될지 그 앞으로가 더욱 기대됐다.
/오승헌 기자 namdoilb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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