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기후변화당사국총회 물건너 간다”

강정희 전남도의원,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예산확보 촉구
 

전남이 2022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서는 국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춘 컨벤션센터 건립이 절실하지만,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강정희 전남도의원(여수6·사진)은 17일 제2차 추경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2022유엔당사국총회 여수 유치 관련 예산확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정부는 컨벤션센터 건립이 지방이양사업이란 점을 이유로 지방비로 건립하라는 입장이다”며 “2차 추경에도 컨벤션센터 관련 예산이 없고,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서는 시간이 없는데 전남도의 대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해 경남·전남 10개 시민단체가 서명운동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유치활동을 주도하지 못할망정 행정적으로라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달까지 대안수립과 실행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부산의 경우도 국비지원 사례가 있고, 당정협의회 때에도 컨벤션센터 건립과 당사국총회 여수 유치를 위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컨벤션센터 건립 실행계획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전시 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 보고서의 주요내용은 ▲규모 전시장 8천㎡, 회의장 5천㎡, 3천명 수용 ▲사업비 1천149억 원 비용편익분석 결과 1.02로 타당성이 높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