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연대, 목포해상케이블카 안전 대책 마련 촉구

최근 에스컬레이터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 지적

목포문화연대가 최근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안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포문화연대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0월에 최초 개통하려 했으나 올 4월 19일에 이어 5월 3일로 개통을 미뤘다. 그러나 또 다시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새로 제작한 와이어로프 교체로 인하여 추석 연휴 직전인 2019년 9월 6일에 개통했다”면서 “이와 같이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개통 전에 삭도 철탑붕괴, 메인로프 교체 등의 사고와 맞물려 몇 차례 개통 일을 연기했다. 또한 임시 개통에서도 2차례 멈춤으로 안전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통한 이후에도 10월 7일에는 캐빈 로프 줄이 늘어나 캐빈 전체를 거둔 후 50여분 만에 정상 운행하는 등 크고 작은 멈춤 사고가 그동안 10여 차례 발생했다”며 “이와 같이 안전에 대한 불안감증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10월 26일 오전 9시 56분쯤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스테이션 에스컬레이터가 오작동해 승객 40여명이 넘어지고 16명이 다쳐 7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인사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언론과 SNS를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통 이후 평균 5일에 한 번씩 멈춤 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면서 “멈춤 사고 원인과 횟수 등에 대해 얼마 전 목포시에 확인한 결과 시는 공식적인 사고 횟수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 여수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육하원칙에 의해 여수시에 사고경위를 보고하고 여수시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관련기관 등에 투명하게 보도자료를 배포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반해 목포 행상케이블카의 대처와는 대조적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포시는 현재까지 멈춤 사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사고 횟수를 숨김없이 정확하게 공개하고 더불어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며 “목포해상케이블카 회사측 또한 안전시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 후 가동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인사사고 치료와 더불어 멈춤 사고 발생 시에도 트라우마 심리 치료를 반드시 병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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