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능력 키우는 ‘STEAM 교육’을 아시나요?

4차 산업혁명 맞아 융합인재교육 ‘스팀 교육’ 각광

과학·수학 개념과 원리 이용해 실제 기술 실현 등

쌓은 지식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답은 ‘융합’

4차산업혁명을 맞아 융합인재교육 이른바 STEAM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전남도교육청 융합인재교육 교원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 모습.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지역 교육현장에서도 융합인재교육 이른바 ‘STEAM(스팀)’ 교육이 뜨고 있다. 수학과 과학의 개념, 원리를 이용해 실생활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이 핵심인 스팀 교육은 지식을 쌓는데 그치지 않고 문제해결 등 여러 능력을 키워낸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STEM 교육은 과학(S), 기술(T), 공학(E), 수학(M) 등 4개 분야 각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STEM에 인문ㆍ예술(A) 요소를 덧붙여 창의성을 기르는 ‘STEAM교육’이 우리날 교육현장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STEAM의 독특한 점은 학생들이 매일 접하는 실제 현실세계에서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학교에서는 이미 누군가 완성해놓은 지식과 개념을 정해진 위계에 따라 순서대로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교과서와 실생활을 분리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서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학습의 의미와 목적을 깨닫게 되면 해결 방안을 스스로 설계해서 직접 탐구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실생활에서의 문제 해결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STEAM은 이렇게 실생활과 연계해 과학ㆍ수학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과 공학 요소 등이 포함된다.

STEAM은 수학ㆍ과학 과목의 이론과 개념 뿐만 아니라 ‘실생활’과의 연계성이 포인트다. 기존의 학교 교육은 교과서에 정립된 학문 개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 주력해 온 반면 STEAM은 학생 본인과의 관련성을 깨닫는 것이 우선이다. 학습내용이 사회 어느 분야에서 쓰이는지 그리고 왜 배워야 하는지를 우선 체험한 다음, 스스로 설계하고 탐구하며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실생활 속 문제해결력을 배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STEAM이 미래인재를 키우는 교육방법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관심도 매우 뜨거운 편이다.

STAEM의 주가가 높아지면서 지역 교육계에서도 융합인재교육을 배우려는 교원들도 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5일과 26일스팀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원들을 한데 모아 STEAM 교육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STEAM 교육의 이해를 돕는 강의와 함께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기와 사례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해남동초 이근철 교사는 “STEAM 수업은 활동 속에 교과의 내용들이 녹아서 새로운 활동으로 재구성되는 탈학문 융합방식이다”며 “실기와 토론 중심 연수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STEAM 교육을 일반화하고, 참여와 공유를 중시하는 메이커교육과 연계된 전남형 창의융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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