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기대한다

전남도가 미래 성장동력인 기능성 식품의 원료은행 구축사업 유치를 목표로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일반식품에 가능성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되면서 이 사업은 탄력을 받게됐다.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 을 상대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 정부 예산에 기본조사와 실시설계비 5억 원이 반영됐다.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사업이 주목되는 것은 엄청난 시장 규모와 확장성 때문이다. 시장 규모가 2016년 3조 6천억 원에서 2017년 4조 2천억 원, 작년 4조 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필요한 원료 수입량도 2016년 5천972억 원에서, 2017년 6천7억 원, 작년 7천217억 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기능성 식품의 원료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입대체가 급한데 전남이 전국 최대 농산물 생산기지는 사실이 기회가 됐다.

지역 특화자원인 마늘의 ‘알리신’, 양파의 ‘퀴세틴’, 녹차의 ‘카테킨’, 귀리의 ‘식이섬유’ 등 기능성 원료 가공산업 육성이 우선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남도의 계획대로 2022년까지 국비 150억 원이 투입돼 기능성 원료를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실증할 수 있는 기능성 원료은행이 설립되면 농식품기업의 혁신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은 과제는 국비를 추가 확보해 속도감 있게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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