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함께한 노래로 향수·재미 더한 식음료 대표 아이템은?

왼쪽부터 코카-콜라사 ‘코카-콜라’, ‘코카-콜라 프로즌’, ‘커피 코카-콜라’, 해태제과 ‘부라보콘’, ‘맛동산’/코카콜라 제공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식음료 대표 아이템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제품과 관련된 유명한 노래가 있다는 것. 재미있는 내용으로 2030세대 사이에서 구전된 노래부터 강한 중독성으로 소비자들의 귀와 입을 사로잡은 CM송까지. 제품과 관련된 노래들은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린 시절 함께한 노래로 현재까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음료 아이템에 대해 알아보자.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어!”

130여년간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온 코카-콜라는 함께한 시간만큼 브랜드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 중 하나는 90년대생 사이에서 유명한, 코카-콜라가 등장하는 노래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어, 어떤 것을 고를까요 딩동댕동”이라는 가사가 담긴 이 노래는 많은 선택지들 중 고르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부른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혹은 정확한 가사가 무엇인지 늘 의견이 분분해 더욱 재미를 더한다. SNS에서는 자주 가사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곤 하는데, 이 노래를 부르며 코카-콜라와 함께 자란 현재 2030세대들은 향수와 함께 코카-콜라에 대한 짜릿한 애정을 재확인하고 있다.

코카-콜라 노래와 함께 성장한 2030세대처럼 코카-콜라 또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짜릿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변화를 거듭했다. 코카-콜라는 올해도 차갑게 얼린 코카-콜라로 더위를 날려주는 코카-콜라 프로즌, 커피가 더해져 나른한 오후를 짜릿하게 깨워주는 커피 코카-콜라까지 각기 새로운 매력을 담은 제품들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또한, 짜릿한 낯설렘을 느낄 수 있는 여름 캠페인 ‘코-크 썸머 트립’을 3회에 거쳐 진행, 소비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처럼 코카-콜라는 짜릿한 매력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는 제품 출시는 물론,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활동 역시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해태제과 ‘부라보콘’

국내 대표 콘 아이스크림인 해태제과 ‘부라보콘’은 1970년 봄에 출시되어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베스트 셀링 아이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으로도 유명한 ‘부라보콘’은 출시 당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연예인들이 CM송을 부르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둘이서 만나요, 부라보콘!”이라는 간단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현재 중년층 이상이라면 모두 다 알 정도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 CM송은 현재까지도 회자되며 ‘부라보콘’의 식지 않는 인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해태제과 ‘맛동산’

해태제과 ‘맛동산’은 1970년대 제과업계 최초로 CM송을 시도한 제품이다. “맛동산 먹고 즐거운 파티~, 맛동산 먹고 맛있는 파티~, 해~태 맛동산!”이라는 반복적인 가사와 단순한 멜로디를 담은 이 CM송을 통해 ‘맛동산’은 푸짐한 양으로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형 스낵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또한, ‘땅콩으로 버무린 튀김 과자’라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현재까지도 생산 중단 없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맛동산’ CM송은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패키지와 함께 정겨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로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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