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26주년’ 맞아 미래 25년 비전 선포

“AI화두로 새롭게 도약…지역민과 호흡”
‘개교 26주년’ 김기선 GIST 총장, 미래 25년 비전 선포
내년 3월 ‘AI 대학원’ 개원…석·박사 통합 융합 교육
10년간 190억원 지원받아 광주 3대 특화 산업 육성
 

광주과기원이 개교 26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25년의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은 광주과기원 행정동 전경. /광주과기원 제공
김기선 GIST 총장

올해로 개교 26주년을 맞이한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25년은 AI(인공지능)를 화두로 도약하기 위해 지역과 더불어 호흡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선 광주과기원 총장은 25일 GIST 행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GIST는 국민과 함께 미래사회를 예측하고 미래 사회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GIST AI연구소는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되는 AI 산업융합집적단지(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등 3대 특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AI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AI 연구·개발(R&D) 허브’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이제는 인공지능…향후 25년 포부

GIST는 지난 25년 동안 연구중심 모범대학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리더를 양성해야 할 새로운 소명을 받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3월 개원하는 AI 대학원 준비를 착실히 하여 융합을 위한 기본을 잘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10년간 최대 190억원의 예산지원을 받는 GIST AI 대학원은 석박사 통합과정 중심으로 운영된다. GIST는 AI 대학원 개원에 맞춰 최근 우수 전임교원 4명을 초빙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전임교원 8명을 확보했다. 2023년까지 전임교원 수를 12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AI+X’(인공지능 융합) 교육·연구 강화를 위해 원내 전기·전자·컴퓨터, 기계, 융합기술원 등 관련 분야 23명의 전임교원이 겸무 교수로 참여해 융합연구를 수행한다.

아울러 캠퍼스 주변에 집적될 광주 AI 클러스터와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사회적 역할에 집중한다. 지난 22일엔 AI 최고 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산업융합집적단지와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으로 AI 혁신기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임혁 GIST 인공지능연구소장은 “AI 최고 컴퓨팅 기업인 엔비디아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 AI 전문 인재양성 및 AI 컴퓨팅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AI 산업단지, GIST의 역할은

지스트는 광주시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에 AI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시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광주지역 3대 특화 분야인 자동차, 헬스케어, 에너지를 중심으로 AI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해 광주 AI 클러스터에서 연구 중심, 벤처 육성 등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광주 AI 산업의 중심이 될 AI 클러스터는 개방적인 수용으로 혁신 클러스터 모델을 지향하고 있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과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스트가 개발한 연구 결과물이 지역사회로 퍼져 나가 AI 기반 창업 및 연구개발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지역 주력 산업을 활성화하고 AI 선도도시로 거듭나는 데 GIST의 역량을 집중한다.

김기선 GIST 총장은 “광주 AI 클러스터가 성공적인 AI 산업 융합 선도 모델로 정착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 수준의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우리 지역에 적합한 에너지, 자동차, 헬스케어 분야의 실증단지로 조성해 선도적 이노베이터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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