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모 초등학교서 집단 식중독 증상

학생 27명 구토·설사 증세, 역학조사

전남 완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일 완도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완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7명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당국은 현장조사에서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 결과는 2일께 나올 예정이다.

이 학교는 식중독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지난달 28일과 29일 학교급식을 전부 중단했고, 병설유치원은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완도교육지원청과 보건당국은 교실 건물 전체를 방역 소독하고, 가정통신문 발송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

완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급식실에서 노로바이러스 세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워낙 전염성이 높은 세균이라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며 “이번 식중독 증상이 학교 급식 때문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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