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독점…투명성·공정성 요구”

기대서 북구의원,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독점 개선 촉구
“수년간 독점…투명성·공정성 요구”
 

광주광역시 북구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수 십년동안 한 업체와 독점으로 수의계약하고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북구의회 기대서 의원(안전도시위원회·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가 광주시에서 일선 자치구로 이관된 1988년 이후 북구청은 30년 넘게 특정 A업체가 독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자치구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은 동구와 남구는 공개입찰, 광산구는 시설공단에서 직영 운영하는 반면 서구는 수의계약으로, 북구는 올해 8월 공개입찰로 변경한다고 했지만 기존 업체의 ‘영업구역 보장’ 등의 이유를 들어 특정 A업체를 선정하고 있다”며 “특히 북구는 5개 자치구 중 광산구 다음으로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업체 선정 투명성과 공정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광주지역 5개 자치구가 지역 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광주시 산하기관에 일원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광주시가 생활폐기물 처리는 자치구 고유 사무라는 이유와 위법성 소지를 제기하며 반대해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

기 의원은 “일선 자치구의 요구를 광주시가 반대할 경우 북구청은 계속 생활폐기물 처리를 한 업체와 독점 계약을 할 수도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투명하게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독점 계약이 아니라 완전 공개입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관련, 각 구 별로 현황을 살펴보면 ▲동구(차량 23대·62명 투입) 47억5천만원 ▲서구(39대·122명) 91억천만원 ▲남구(28대·81명) 52억2천만원 ▲북구(46대·145명) 126억4천만원 ▲광산구(53대·160명) 135억4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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