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태동기 보여주는 ‘서울의 전차’展

한전,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서

전차개통식-동대문(1899년)
한국전력이 ‘전차(電車) 개통’ 120주년을 맞아 전차에서 전등, 발전소로 이어지는 국내 전력산업의 태동기를 보여주는 희귀자료 기획전을 연다.

한전은 내년 3월 2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전차’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성을 달렸던 대한제국시대 전차(1899년).
‘전차사업’은 한전의 전신인 한성전기주식회사가 설립 이듬해인 1899년 처음으로 추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당시 한성전기는 전차 개통으로 전기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최초로 75㎾ 규모의 동대문 발전소를 같은 해 완공하고, 1900년에는 종로네거리 정거장과 매표소 주변에 가로등을 밝혔다.

한성전기회사가 보스트윅에게 보냈던 고종황제 만수절 초청장(1901년).
이번 전시에서는 한성전기 설립에 참여했던 미국인 사업가 ‘보스트윅’(Bostwick)의 후손들이 지난 2017년 기증한 자료들을 일반 시민들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한전은 ‘보스트윅 사진첩’에 대한제국 시절 전차에 대한 희귀자료가 다수 포함돼 있어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태동기 주요 장면을 생생하게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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