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입소하던 날
국중균(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우리나라는 현재 전쟁이 잠시 중단된 상태로 즉 휴전 상태 이며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나라이다. 연일 북한은 핵관련 등 도발 위험으로 남북한 최고조의 긴장 국면을 조성하면서 한반도 급변 상황으로 대치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인들은 젊음과 청춘을 희생하여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이러한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평화가 지속되면서 안보의식의 변화에 따라 너무 당연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평화를 위해 젊은 청년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입대를 해야 하며 공동의 꿈을 이루는 일은 누군가의 희생 속에서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남성은 군복무 기간에 학업을 중단하며 취업준비에도 막대한 지장을 받아가면서 군입대하는 이유는 바로 평화만이 사랑하는 부모형제 등 안위를 지키고 나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젊음을 바치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필자도 37년전 입대 모습이 아른거리며 떠오른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입대하는 모습은 지금이나 예전이나 대동소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느새 훌쩍 자라 자원입대하는 아들이 훈련소에 입소해 수많은 장병들 속에서 당당하게 서있는 모습이 얼마나 의젓해 보이며 부모님 곁을 떠나 생활해야 하는 젊은 장병들의 마음은 어떤 심정일까 생각해본다.

힘든 훈련과 군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그 기간이 긴 인생의 길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자식을 군에 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한결 같지만 누구든지 나눠야 하는 국가의 의무이기에 자랑스럽게 군 생활에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금 우리가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것은 현재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군인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이 무사히 전역하여 사회에 잘 적응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써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남북통일은 우리의 시대적·민족적인 절대명제의 과제다. 통일된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시대가 성취해야 할 당연한 책무일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는 평화의 길은 굳건한 안보의식과 자주국방이 선제 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되며 입소하는 장병들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고 건강하게 부모님 곁으로 군 생활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귀가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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