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저변 확대와 선진국형 클럽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의 모든 클럽팀들이 대한축구협회(KFA) 정식팀으로 등록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협회는 18일 프로구단 산하의 유소년팀, 어린이 축구교실뿐만 아니라 학원 축구 동아리와 직장 축구회, 조기 축구회에 이르기까지 일정 조건을 갖춘 모든 팀들을 등록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내년부터는 연중 리그전등 각종 대회를 통해 체계적인 발전을 유도키로 결정했다.
기존 등록팀은 1종, 새로 접수받는 클럽팀은 2종으로 등록제도가 운영되는데, 등록을 원하는 팀은 전국 광역 시도 협회에 비치된 신청 양식에 내용을 기입해 해당 시도협회에 제출하면 대한축구협회 최종 심사 후 등록이 인정받게 된다. 접수기간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등록 요건은 최소 15명 이상의 선수명단, 정식 축구경기를 할 수 있는 자체 운동장 보유 증명서 또는 사용 승인서가 첨부돼야 한다. 또한 연령별로 어린이팀(12세이하), 청소년팀(15세이하), 청소년팀(18세이하), 성인팀(19세 이상)로 나뉘게 되며 각 등급별로 대한축구협회 또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지도자 임용 계약서가 있어야 한다.
협회는 12세 이후 어린이팀의 경우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와 미사리축구장에서 유소년 클럽 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9월부터 11월까지 등록 클럽팀이 6개이상 되는 시·군·구의 클럽팀들이 모여 지역 리그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내년부터는 이를 확대, 등급별(12세, 15세, 18세, 19세 이상) 연중 리그전을 시행할 계획이며 프로구단 12세 이하 유소년팀은 초등학교 권역별 리그대회, 프로구단 산하 15세 이하 청소년팀은 저학년 리그에도 참가토록 해, 클럽축구와 학원축구의 교류 및 경쟁을 유도키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송기룡 홍보차장은 “이번 결정은 선진국처럼 클럽 중심의 축구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클럽팀 운영이 활성화 되면 축구의 저변도 그 만큼 확대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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