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로컬푸드 공공급식, 도·농 상생 성공사례 ‘눈길’

로컬푸드 혁신도시 이전 기관 공급·확대

출하농가 증가·누적매출 8억 돌파 전망

전남 나주시가 실시중인 로컬푸드 공공급식이 도·농 상생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진행한 농식품부, 전라남도,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과 체결한 로컬푸드 공급·확대 협약에 따른 성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현재 나주 로컬푸드 식재료를 공급받는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제외한 전체 15개다.

협약 체결 전 로컬푸드 공급 기관은 4개소에 불과했으나 협약 이후, 로컬푸드 상생 가치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실무자 간 꾸준한 소통을 이어온 결과 모든 공공기관에 지역 식재료를 공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로컬푸드 공공급식 월매출은 협약 체결 전보다 1.5배 증가했으며, 출하농가 또한 협약 이후 1년 간(2019년 10월 기준) 129농가가 증가했다.

로컬푸드 공공급식 확대가 지역 푸드플랜을 통한 도·농 상생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출하 농가는 공공기관의 안정적인 수요를 소득원으로 삼을 수 있고, 공공기관도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당일 제공 받을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8년 상반기 약 400만원 대에 머물렀던 로컬푸드 공공급식 월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현재 5천만원을 상회한다. 시는 올해 누적매출이 8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올해 나주시 푸드플랜 지원조례 제정 및 로컬푸드 직매장 빛가람점을 확장·이전해 로컬푸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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