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대통령’ 농협중앙회장 선거 본격 ‘돌입’

오늘까지 이틀간 정식후보 등록

호남권 문병완 등 전국 9명 경쟁

31일 투표…과반수↓2차 투표
오는 31일 제 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정식 후보 등록 첫날인 16일 전국에서 모두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면서 차기 ‘농민 대통령’이 누가될지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기간에는 13명의 후보가 등록했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호남권에서는 전남과 전북 각각 1명씩 총 2명의 후보가 예상대로 등록했다. 전남에서는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 전북은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이 접수했다.

당초 전남에서는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도 예비후보에 등록했지만, 최근 문 조합장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보성농협을 이끌고 있는 문 조합장(5선)은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장을 3선째 하면서 ‘쌀 조합장’으로 명성이 나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출신으로 최근 3년 동안 전국 농협RPC의 적극적인 농가벼 매입으로 쌀값을 궤도에 올려 놓은 공로와 함께, 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안 쌀시장 자동격리제 국회통과에도 큰 역할을 했다.

6선째인 유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를 오랜 기간역임했다가 2016년부터 농협금융지주 이사를 맡고 있다.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과 광주대 경영학과 동문인 유 조합장은 타 후보들에 비해 선거 경험이 많아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도에서는 여원구 양서농협조합장과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조합장이 등록했다. 경북에서는 천호진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충남에서는 이주선 송악농협조합장이, 충북에서는 김병국 전 서충주농협 조합장이 등록을 마쳤다.

경남에서는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조합장과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조합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 등록은 17일까지 진행된다. 중앙회와 조합 등 안팎에서는 공식 후보 등록일에 지역별로 단일화를 거쳐 최종 후보가 5명 이내로 압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협 회장 선거는 오는 31일 간선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농협 대의원수는 292명으로 지역별로 경기 43명, 경남·부산 41명, 충남 39명, 광주·전남 36명, 전북 26명 등이다.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1, 2위가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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