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2만9천명 줄어

지난달 기준 전년동월 比 0.8% 감소

자동차 생산 감소·구조조정 등 여파
/고용노동부 제공
자동차 생산감소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4만7천 명으로 지난해 동월(357만5천 명)보다 2만9천 명(0.8%) 감소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9월(-7) 마이너스로 돌아서 이래 10월(-8), 11월(-13), 12월(-17), 1월(-29)5개월째 감소세 이어가면서 감소 폭도 점점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업종은 자동차 생산 감소와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7천900명 감소했다. 완성차(1천300명)와 부품 제조업(6천600명) 모두 가입자가 줄었다.

섬유, 의복·모피업종은 수출부진과 해외 설비 이전 등 영향으로 생산이 둔화되면서 섬유제품(4천200명), 의복·모피(2천800명)모두 가입자가 감소했다.

전자·통신 업종도 관련 기업의 해외 생산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4천600명, 기계장비·전기장비 업종은 산업연관이 높은 타 산업의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가입자가 6천800명, 200명 각각 줄었다.

다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경우 수출 호조세와 생산이 개선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4천800명 증가했다.

제조업과는 대조적으로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29만1천 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9만3천 명(4.4%)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종 중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큰 업종은 보건복지(12만6천 명), 숙박음식(6만 명), 전문과학기술(4만6천 명) 등이었다.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공공부문 고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1만8천500명 늘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68만1천 명으로 작년 동월(1천330만8천 명)보다 37만2천 명(2.8%) 증가했다. 사회 안전망 강화 효과 등으로 여성과 50세 이상 중심 증가, 청년층과 40대는 인구감소에도 가입자 수 증가 지속이 작용한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7만4천명, 구직급여 수급자는 49만9천명, 지급 건수 1회당 127만6천 원이었다.

노동부의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영업자나 주 15시간 미만 노동자, 공무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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