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황병하 광주고법원장 취임

“공정한 재판으로 신뢰받는 법원”

13일 광주고등법원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는 황병하 광주고등법원장. /광주고등법원 제공
황병하 신임 광주고등법원장이 13일 취임사를 통해 “공정한 재판을 통해 신뢰받는 법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법관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광주고등법원 청사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황 법원장은 “공정한 재판을 통해 신뢰받는 법원이 되야 한다”며 “ 법원의 본연의 임무는 재판이고, 공정한 재판이야말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법원장은 “재판으로 인해 상실된 신뢰는 정의로운 재판으로 회복되야 한다”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심리를 진행하고, 차가운 이성으로 최종적인 판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 특히 정치적인 이슈가 재판에 자주 등장하는 오늘날에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반적인 법리에 입각한 법의 선언이 더욱 더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법원장은 신속한 분쟁 해결을 강조하며, 재판이 정의와 직결되는 사건은 조금 더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법원장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화합하는 법원을 소망한다”며 “우리 법원 내부 구성원 간에 진정한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합해 변화된 환경에 다 같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화목하고 즐거운 법원을 기대해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출신인 황 법원장은 서울 우신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방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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