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월 수출 전년대비 12.3% 감소

기아차 광주공장 부분파업 여파

전남, 석박해양구조물·철강판 부진

광주·전남지역 1월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하락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월 광주·전남지역 수출액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3% 감소한 36억8천만 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3억6천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전년 같은 기간 9억7천500만 달러 대비 63% 감소했다.

1월 광주 지역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냉장고와 반도체, 자동차 수출 부진 등으로 전체 11.4% 감소한 10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냉장고는 중국·일본 등과 경쟁 심화로 수출이 4천300만 달러에 머물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6% 감소했다.

자동차는 신형SUV 셀토스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설 연휴에 따른 수출 물량 확보 부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 감소한 4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는 서버·모바일용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12개월 만에 9.4% 한 자릿수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남지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6% 감소한 26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선박해양구조물및부품, 철강판, 합성수지 수출은 감소했다.

선박해양구조물·부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선박류 수출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탓에 전년 1월 실적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55.2% 감소한 1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 단가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7% 증가한 9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는 향후 2월 수출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전남지역도 2월 수출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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