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초 크로스컨트리 “일냈다”
동계체전 女 -13세부 메달 싹쓸이
조다은 金·박수안 銀·전다경 銅

여수 죽림초 강다현 스키 알파인서
전남 동계체전 사상 첫 메달 획득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3km 여자 13세이하부에 출전해 금, 은, 동메달을 싹슬이 한 화순초 선수들과 학교·전남스키협회 관계자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나누고 있다./전남도체육회 제공

화순초등학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과 여수죽림초 강다현 선수가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남선수단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9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화순초 조다은(4년), 박수안(6년), 전다경(5년)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크로스컨티리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크로스컨트리 스키 3km 여자 13세이하부에 출전해 금, 은, 동메달을 싹슬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조다은 11분 31초 9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박수안(11분 37초)과 전다경(11분 38초 7)이 차례로 골인하며 세명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전남은 여수 죽림초등학교 강다현(3년)의 선전에 힘입어 스키 알파인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전남이 스키 알파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건 동계체전 사상 강다현이 최초다.

동계체전 사상 전남선수단에 스키 알파인 종목 첫 메달을 안긴 강다현(여수 죽림초) 선수와 어머니./전남도체육회 제공

강다현은 이날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펼쳐진 스키 알파인 회전 종목에 여자 13세 이하부에 참가해 1분 19초18의 기록으로 1위 최예린(대구 사월초 6년·1분11초54), 2위 장지민(서울 리라초 4년·1분18초 3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첫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했던 강다현은 두 번째 출전에서 전국의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시상대에 올라서 주목받았다. 특히 강다현은 올해 4학년에 올라가는 저학년 선수여서 앞으로 더욱 기대를 받을 전망이다.

스키 종목 선전에 힘입어 전남선수단은 이날 현재 금 2·은 3·동 4개를 획득하며 목표달성에 순항중이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동계 스포츠 불모지에서 다수의 메달 획득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결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다”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앞으로 동계 종목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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