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두꺼비, 2주 일찍 산란

보통 3월 초 산란…포근한 날씨 원인

지난 23일 제1수원지에서 촬영된 두꺼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등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두꺼비가 평년보다 약 2주 빠르게 활동을 시작했다.

29일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무등산 국립공원 내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제1수원지에서 교미하는 두꺼비와 알주머니가 포착됐다.

대형 양서류인 두꺼비는 일반적으로 3∼4월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지난 3년간 3월초에 산란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것에 비해 약 2주 빠른 것이다.

강호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올해는 평균기온이 3∼4℃ 정도 높아 유난히 포근한 탓에 이른 산란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수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생태계 변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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