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교육 접목

“학업 공백 줄이자”…전남교육청 ‘에듀테크’ 주목
4차 산업혁명 기술+교육 접목
온라인 가정학습 현장에 적용
학생들 건강·생활지도 확인
자기주도 학습력 신장 큰 도움
e학습터·EBS 등 활용 지원도
 

전남의 한 초등학생이 휴업 기간 전남 e학습터를 활용해 집에서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학업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권고에 따라 상당수 학원도 휴원을 지속하면서 전 연령대 학생들의 가정학습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관리를 지원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9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일선 학교에서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익힌 ‘에듀테크’를 온라인 가정학습 현장에 적용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협력적인 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순천고등학교는 온라인 설문 시스템을 통해 자기보고식 데이터를 구축하고 매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교생에 대한 건강, 생활, 학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담임교사, 부장교사, 교감으로 이어지는 3단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기록해 학생들의 생활지도 및 학습관리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남고등학교는 개학일이 1차 연기되자 바로 교원들에게 ‘에듀테크’ 연수를 실시하고 구글클래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학급을 개설, EBS와 연계된 각 교과의 학습관리 및 생활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목포 정명여자중학교도 구글클래스 온라인 학급을 개설해 온라인학습지원 및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e학습터’는 누구나 쉽게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필요시 학급 담임교사가 온라인 학급을 구성해 학생들을 지도 관리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전남e학습터’ 메인 화면 캡쳐

도내 대부분의 초·중학교도 ‘전남e학습터’를 이용해 학생들의 학습지원 및 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남e학습터’는 누구나 쉽게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필요 시 학급 담임 교사가 온라인 학급을 구성해 학생들을 지도 관리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전남e학습터’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은 국어, 수학, 봄, 여름 과목 학습 자료를 제공하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과목에 대해 학교 수업과 동일한 내용으로 동영상 및 과정 평가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2만8천여 개의 학습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EBS도 활용해 학생들의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 EBS는 초·중·고 모든 과목에 걸쳐 지원한다. 학교급·학년별로 ‘자기주도학습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해당 동영상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전남창의융합교육원, 전남교육연수원과 연계해 에듀테크 연수, 온라인 학습 사이트 운영, 전문적학습공동체 컨설팅 등 온라인학습의 안정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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