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극복 농업인들도 팔 걷어 붙였다”
함평 농업인단체, 면 마스크 자체 제작 ‘돌입’
담양군 거주 자원봉사자들 마스크 5천개 제작 

10일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면 마스크 자체 제작을 하고 있는 한국생활개선 함평군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 모습. /함평군 제공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연일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업인단체와 봉사단체 회원들이 직접 재능 나눔을 통해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10일 함평군에 따르면 ㈔한국생활개선 함평군연합회는 최근 날로 심각해지는 마스크 부족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날부터 면 마스크 자체 제작에 돌입했다.

이번 마스크 제작 활동에는 단체 소속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하루 평균 적게는 500개에서 최대 1천개 생산을 목표로 총 1만 장을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마스크 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1천 400만 원의 군 예비비를 긴급 투입, 마스크 제작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스크가 생산되는 즉시 관내 장애인,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지역 취약계층부터 우선적으로 무상 보급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둔 상황이다.
 

담양군공예인협회 소속 회원 등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마스크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직접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담양군 제공

담양군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마스크 공급량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군민들이 직접 나선 상황이다.

담양군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담양군공예인협회회원 등 25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 자체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한 항균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항균장갑 착용, 간단한 위생수칙 교육, 발열검사 후 면 마스크 만들기 등 위생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총 5천여 개의 마스크를 제작할 예정이며, 제작된 마스크는 각 읍면 찾아가는 보건복지담당자를 통해 소외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마스크 제작을 통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수급과 이웃의 안전과 함께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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