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민·관 협력…마스크 제작

17일까지 ‘희망 마스크’ 3천매 제작

화순 농촌여성 학습 단체 회원들이 12일 오전 11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생활자원 실습장에서 ‘행복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 농촌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이 지난 11일부터 마스크 제작에 나서고 있다.

12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과 농촌 여성 학습단체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군은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 구매비 등 예산을 지원고, 학습단체 회원들은 재능기부에 나서며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제작중이다.

농촌 여성 학습단체 회원들은 오는 17일까지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생활자원 실습장에서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3천매를 제작, 화순군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에 나선 이들은 화순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한국생활개선 화순군연합회와 농촌생활자원 연구회(남도약선·바늘꽃규방·발효·향토음식) 회원, 퀼트 교육 수강생 등 40여 명이다. 이들은 마스크 공급량이 부족해 일회용 보건용 마스크는 물론 면 마스크도 구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힘을 보태기로 했다.

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한 회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마스크 대란까지 겹치면서 마스크를 사지 못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재능기부에 나섰다”며 “조금씩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면 코로나19 사태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재능기부 활동이 위기 극복에 힘이 된다면 언제든 나서겠다”고 말했다.

군은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3천매를 배포한 후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제작·배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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