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인구늘리기 ‘사활’걸었다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보고회
527억 투입·60개 사업 추진
출산·보육·교육 환경 등 개선
 

전남 완도군은 최근 청사 상황실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변화 대응책 마련과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2020년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이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청사 상황실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변화 대응책 마련과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추진을 위해 ‘2020년 인구정책 활성화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결혼·출산·양육 친화 환경, 직장 걱정 없는 환경, 거주하기 편한 환경 등을 조성하기 위한 5대 추진 전략에 대해 17개 부서의 32개 팀이 60개 세부 사업 추진 계획을 내놨다.

특히 군은 인구정책 활성화를 위해 올해 확보한 국·도비 등 527억 원의 사업비로 아이 낳기 좋고, 키우기 좋으며, 교육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인구를 유입해 완도에 정착·거주하는 사례를 발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완도군은 지난해 4월 인구 시책 추진과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완도군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같은해 10월에는 완도군 인구정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누구나 계속 살고 싶은 희망찬 미래 완도’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종합계획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가족 친화 환경조성 ▲정주 여건 개선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 ▲군 활력 증대를 위한 새로운 유입 구조 형성의 3가지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인구 유입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고 우리 군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세 자녀 이상이 많은 보길면 백도리의 경우 66명의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어린이집 조성은 꼭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보육·장학사업, 귀농·귀어 인구 유입을 위한 완도에서 살아보기, 은퇴자를 위한 정책 등을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완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완도군 인구는 올해 2월 기준 5만560명으로 집계됐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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