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상수도 위탁 7년 ‘유수율 큰 폭 향상’

유수율 57.6% → 지난해 85.6%까지 개선

약품비 등 부대비용 포함 경제 효과 40억원

K-water 관계자들이 수돗물 유수를 막기 위해 상수도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장흥군 제공
전남 장흥군은 효율적인 상수도 관리를 위해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운영을 맡긴 가운데 유수율이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고객만족도 향상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총 수돗물 중에서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진 수돗물양의 비율을 말한다.

군은 지난 2013년 K-water에서 위탁 운영을 맡긴 후 지난해 유수율을 85.6%까지 끌어올렸다. 운영초기 57.6%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8%나 높아진 수치다.

이를 통해 군은 매년 정수구입비 9억 6천만원을 절감했다. 약품비 및 전력비 절감 비용까지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약 4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군 관계자 설명이다.

지난 2018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장흥군 유수율은 83.3%를 기록, 특·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2개 일반수도사업자 중 전체 40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 지역으로 한정하면 전체 77개 지자체 중 3위, 전남 22개 지자체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장흥군은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운영으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고객만족도가 운영초기 76.1점에서 84.2점으로 8.1점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러한 사업성과를 군관계자와 K-water와의 창의적이고 성실한 협력의 결과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군민과 약속한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