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7·18번 환자 부부 약국·공원 방문
외출시 대체로 마스크 착용해
고위험직 신천지 540명 음성
예배 자제·사회적 거리두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광주지역 확진자가 연이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오는 주말 개신교회의 집합예배 자제와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지난 17일 오전과 오후 부부 확진자인 광주 17번·18번 환자가 발생한뒤 18일과 이날까지 연이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보건당국은 CCTV 등을 통해 17번, 18번 환자의 추가 동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먼저 17번 환자는 최초 증상발현 전날인 지난 9일부터 확진 당일인 17일까지 모두 6번의 움직임이 확인됐다. 17번 환자는 외출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오후 5시 36분께 17번 환자는 광주 북구 문흥동의 거주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외출, 바느실공원(문흥동)을 산책했다. 이어 오후 6시56분께 귀가했다.

10일과 11일에는 이틀 연속 자택에 머물렀으며, 12일 오후 6시53분께 쓰레기를 버리고 바느실공원을 산책했다. 이어 오후 7시 27분께 귀가했다.

17번 환자는 13일부터 15일까지도 자택에 머물렀으며, 16일 오전 9시47분께 자차를 이용 남편과 함께 일곡병원으로 향했다. 오전 10시께에는 일곡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11시께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18번 환자는 16일 오전 10시께 아내의 진료를 위해일곡병원 선별진료소 방문했으며, 10시 54분께 일곡열린약국(양일로 313)을 들렀다. 오전 11시께 아내와 함께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11시30분께 빛고을종로약국(서하로 379)을 방문했다. 17일 오전 11시 40분께 자차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같은날 오후 6시께 양성 판정 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보건당국 무증상 상태인 18번 환자의 경우 정부 대응매뉴얼에 따라 검체 채취일 기준 1일전 부터 이동 동선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고위험직군에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에서 780명중 54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204명은 ‘고위험직군 종사자가 아니다’고 답하거나, 연락이 안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재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6명은 실제 거주지인 타 시·도로 이관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이나 교회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피해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화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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