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명사십리 블루플래그 재인증 획득 추진
막구조상가 13동 철거·녹지 부지 전환 계획
전시회·콘서트 개최…문화·휴양 공간 조성
 

완도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전경. /완도군 제공

국내 유일 블루플래그 인증 해수욕장인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재인증 획득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블루플래그 인증이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환경교육재단(FEE)이 안전, 환경교육, 수질, 주변 환경 등 4개 분야, 29개 평가 항목, 137개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해수욕장에만 부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개국의 해수욕장과 마리나(해변의 종합 관광 시설)가 인증을 취득했으며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은 2019년 국내에선 유일하게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매년 재심사를 통해 갱신되며, 최초 인증 획득 후 관리 부족 등의 이유로 인증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취소될 수 있다.

이에 완도군은 재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137개 점검 항목을 꼼꼼히 점검, 미비한 사항에 대한 개선 및 보완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임대 기간이 만료한 막구조물 상가 13동을 이달까지 철거한 후 부지는 녹지로 전환해 휴양 여건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욕장 방문객들의 보행로이며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은 약 3km의 데크로드도 정비를 마쳤다.

또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 등 관광 약자들이 진입로에서 백사장을 거쳐 쉽고 편하게 물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친환경 야자 매트도 설치한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서예 작품 전시회를 비롯해 쿨(COOL) 콘서트를 개최, 문화와 휴양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송현 완도군청 관광과장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블루플래그 재인증을 획득해 ‘국내 최고의 휴양지’라는 명성을 이어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사계절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휴양기반 시설 및 편의시설을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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