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보고 수산물축제 취소
郡 “주민·관광객 감염 우려 고려”
 

지난해 열린 완도장보고수산물 축제 모습.

전남 완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고 군민·관광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2020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장보고수산물축제는 1996년부터 매년 5월에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완도 수산물을 알리는 축제다.

올해는 5월 2일부터 나흘간 완도항 일대에서 개최 예정이었다.

이런 가운데 완도군은 지역 내 감염증 유입 차단을 위해 군 관문인 완도대교와 고금대교 등에서 체온계로 모든 차량 탑승자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주요 섬 매표소마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운영 중이다.

주요 시설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전개 등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완도군은 정부가 권장한 목표율 57%보다 8% 이상 상향해 3천839억원을 조기 집행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이송현 완도군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국가적 분위기와 지역 내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이른 시일 내 대체 방안을 마련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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